中위안화 절하 충격파…亞금융시장 요동(종합)

중국 증시 조기폐장..일본 엔화값 치솟아
코피스도 출렁‥달러-원 한때 1200원 돌파
  • 등록 2016-01-07 오후 12:48:16

    수정 2016-01-07 오후 12:49:19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북한 4차 핵실험에 이어 중국 위안화 절하 충격파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에 비해 위안화 가치를 0.5% 절하한 것이다. 지난 8월13일 이후 최대 폭이다. 인민은행은 8일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

최근 나흘간 절하폭 만 1% 가까이 되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면서 금융시장이 일제히 흔들렸다.

중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시간 7일 오전 10시59분 상하이증시는 전일 대비 7.3% 급락한 3115.89로 조기 폐장했다.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한 지 30분만에 문을 닫은 것이다.

위안화 환율도 요동쳤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시간 낮 12시46분 현재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5923위안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보다 0.5% 값이 내려간 것이다.

역외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10시27분 6.6895위안까지 오르면서 2010년9월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그렇지만 이후 역외시장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가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개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본 엔화는 달러 당 117엔대로 하락했다(엔화 강세). 넉달만에 최저치다.

엔화 강세탓에 닛케이 225지수도 1.8% 급락한 1만7867.04로 오전장을 마쳤다.

낮 12시14분 현재 코스피도 0.85% 밀리고 있으며, 한때 1달러 당 120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현재 1199원대로 내려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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