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지방법원은 지난 9일 한 일본인 남성의 검색 결과를 삭제할 것으로 구글 측에 명령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일본이 구글에 삭제 명령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사법재판소(ECJ)은 앞서 올해 6월 개인정보 삭제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약 4개월여 동안 집계된 개인정보 삭제 요청 건수는 총 14만여건이며 구글은 이 가운데 42%만을 승인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은 “이미 일본 개인정보 보호 및 명예훼손법을 따르고 있다”며 검색 결과 삭제를 거부했으나 현재 해당 페이지 중 일부 내용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