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화성 최북단의 모래언덕이 이산화탄소얼음(드라이아이스) 껍질을 벗고 마침내 맨살을 드러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6일(이하 현지시간) 화성의 얼어 있던 모래언덕이 봄 태양빛에 녹아내리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나사 화성궤도탐사선(MRO)에 탑재된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로 지난 1월 16일 촬영됐다.
| △ 화성 모래언덕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신기함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 나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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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화성 표면에서는 흑갈색 반점이 보이고 있다. 얼음이 태양빛에 녹아내려 액체가 된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모래언덕 가파른 경사면의 한쪽 얼음도 균열을 보이며 모래가 언덕 아래로 미끄러지게 하고 있다.
봄이 온 화성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물이 존재하는 화성에도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일각의 설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화성 모래언덕의 사진은 천문학계의 화성 연구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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