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화성 토양 물 발견' 소식 중대 보도...학계 '촉각'

  • 등록 2013-09-27 오후 5:48:04

    수정 2013-09-27 오후 5:55:2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화성 토양에서 물이 발견돼 학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지는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교 로리 레신 교수 연구팀이 화성 토양에 존재하는 물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100일간 활동하며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 화성에서 물이 발견돼 학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나사 홈페이지


결과에 따르면 화성의 토양 28ℓ당 약 1ℓ들이의 물이 있는 것으로 이는 화성 전체로 봤을 때 2~3% 정도의 비율이다. 이번에 발견된 물질은 물 뿐만 아니라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과염소산염 등 반응성 화학물질도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화성에서 물과 각종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 전체를 대표하는 락네스트(Rocknest)지점에서 토양을 채취했으며 더 많은 흔적을 찾기 위해 추가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큐리오시티 샘플 분석을 맡은 폴 마하피 수석 연구원은 “화성의 토양은 거친 환경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풍부한 유기 물질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놀라워했다. 실제로 일반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외계인, 생명체 등을 발견하는 것까지는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토양을 정밀히 분석해 생명체가 존재했다는 이론의 근거를 발견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물 발견 소식이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기존의 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도움을 줄지 학계 과학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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