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국회에서 2차 통합수임합동회의를 갖고, 다음달 15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여는데 합의했다.
또 지도부 선출과 관련 `1인3표제`의 예비경선제를 도입하는 데도 의견일치를 봤다. 이를 오는 26일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 9명을 선발키로 했다. 최종 9명의 후보가 결정되면 이후 20일간 TV토론, 전국순회 연설회 등을 통해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본경선에서 선거인단은 `대의원 30%+당원·시민 70%`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대의원은 양당 동수(同數)로 구성한다. 투표는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병행해 실시키로 했다. 다만, 민주당 당비당원 12만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선거인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노동가치 실현 조항을 당헌에 명시하는 등 전국노동위원회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2030세대를 대표할 청년 비례대표를 4명 배정키로 했다.
양당은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통합정당의 당명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신 각기 당명 후보 하나씩 내놓은 뒤,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조정식 민주당 통합 협상단장은 "당명 외에 다 합의했다"며 "당명의 경우 양측에서 방안을 하나씩 만들어 오늘 저녁부터 내일 오전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야권 안팎에선 `민주당`, `시민민주당`, `통합민주당` 등이 당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당은 오는 16일 강령과 정당정책, 당명 등에 대해 최종 의결한 뒤,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18일 통합정당 출범 선언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