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비상경영체제 하에서 자금조달 다변화를 위해 오는 27일 2조6000억원 규모의 토지수익연계채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발행액 중 1조원은 국민연금이 떠안는다.
LH는 지난 18일 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동부증권 등 3곳의 증권사와 총액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채권은 오는 23일부터 각 증권사 지점에서 일반에 판매(사전예약)된다.
채권 인수물량은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이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 8000억원, 동부증권 6000억원 등이다.
이자지급의 경우 표면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에 연계된 토지에서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 지급할 추가이자는 발행일 3년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지급된다.
투자자는 발행일 5년후부터 매년 1회 중도상환을 할 수 있다. 이 때까지 지급받은 표면이자와 추가이자가 보장수익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차액을 지급받게 된다.
LH관계자는 "최근 LH공사채 유통수익률이 국고채 수익률보다 0.5%포인트 정도 높다는 점과 시장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가산금리는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LH가 이번에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 향후 채권발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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