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다시 520선 아래로..구제역株만 `후끈`

3.96P 빠진 519.78P..기관·외국인 `순매도`
남북경협주 `강세`..국순당 52주 `신고가`
  • 등록 2010-05-03 오후 3:14:40

    수정 2010-05-03 오후 3:14:40

[이데일리 한창율 기자] 코스닥 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며 다시 520선 아래로 떨어졌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포인트(0.76%) 떨어진 519.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지난 주말 골드만삭스 검찰 수사 악재와 두산그룹에 대한 자금 악화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각각 269억원과 54억원 규모를 내다팔았고, 개인들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3거래일만에 29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셀트리온(068270)은 약세를 보였고, SK브로드밴드(033630)동서(026960)는 강세를 나타냈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은 1분기 순이익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3% 이상 급등했다.

테마주들 가운데는 구제역 관련주들이 다시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구제역 관련주인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이글벳(044960)이 모조리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말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돼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테마주를 재점화 시킨 것.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에 남북경협주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6자회담에 복귀에 청신호를 알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련주들의 수급 상황을 호전시켰다. 관련주인 제룡산업(033100) 이화전기(024810) 등이 2% 가까이 오르면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들로는 막걸리 성장에 취한 국순당(0436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중외신약(067290)이 기업은행 물량부담 해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주총결의 취소소송을 당한 에피밸리(068630)와 1분기 실적 우려감이 커진 비에이치아이(083650) 등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838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6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6개 포함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해 60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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