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중점"..정부, 외교노력 본격화

외교1차관 첫 출장지 콩고, 남아공 등 4개국 선정
이 대통령 "올해는 특히 아프리카 외교 강화하겠다"
  • 등록 2010-01-04 오후 3:00:42

    수정 2010-01-04 오후 3:00:42

[이데일리 이숙현기자] "금년에는 특별히 아프리카 외교를 강화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오전 신년 연설에서 "5대양 6대주의 모든 나라들과 전방위 외교"를 5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린 새해 첫 외교통상부 정례브리핑에서 김영선 대변인은 신각수 외교1차관의 첫 해외방문지가 아프리카 4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신각수 제1차관이 6일부터 15일간 콩고민주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들 국가들과 개발협력 및 자원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각수 제1차관이 차관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아프리카 4개국을 선정한 것은 작년 11월 개최된 제2차 한-아프리카 포럼에 이어 한-아프리카 관계를 더욱 공고화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며 "2010년도에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한-아프리카 관계 발전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월 말 서울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서울선언 2009`를 채택하고 오는 2012년까지 대(對)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2008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한 바 있다.

또 빈곤, 대량살상무기, 테러,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들에 대한 공동대응 노력도 약속했다.

신 차관은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외교부장관, 재건부장관을 면담하고 △자원개발 및 국가 인프라 건설 참여 △개발협력 △양국간 고위 인사 교류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남아공에서는 국제관계협력부 및 월드컵조직위원회 등 관계자를 면담하고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관련 협력 방안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G20 회원국인 남아공과의 G20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가나에서는 부통령과 외교부장관을 면담하고 국가 인프라 건설 참여, 개발협력 방안 등을, 케냐에서는 개발협력, Horn of Africa 식량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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