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웅제약(069620)을 이끌어 온 사람은 3남 윤재승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 1997년 대웅제약 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 대웅제약을 `토털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주력해 왔다. 대웅제약을 대표로하는 `대웅그룹`이 탄생하게 배경에는 윤재승 부회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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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형제들의 역할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차남 윤재훈 회장이 주력사업인 대웅제약 경영의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 대웅제약은 22일 윤재훈 대웅상사 사장을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윤재훈 부회장이 대웅제약 경영 전반에 나서면서 그동안 대웅제약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온 윤재승 부회장의 역할이 바뀐다.
이에 따라 향후 윤재승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주)대웅의 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지주회사는 윤영환 회장과 정난영 사장이 대표이사다.
이와 관련 윤재승 부회장은 "국민에게 존경 받고 지속 발전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핵심가치 기반의 기업문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재훈 부회장은 오는 5월부터 주력기업인 대웅제약을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하게 된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웅제약은 짧은 시간 동안 `토털헬스케어 그룹`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며 "그룹의 규모가 커진 만큼 형제가 각자의 영역을 맡아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있는 경영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웅그룹은 대웅제약 등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편, 윤영환 대웅제약 회장은 3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장남인 윤재용 사장은 대웅식품을 경영하고 있으며, 딸인 윤영씨는 대웅경영개발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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