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맥스창업투자 투자조합. 맥스창투는 맥스신재생에너지전문1호 투자조합을 결성해 에너지환경연구소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맥스창투 투자조합은 주당 4만원에 총 25만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아직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맥스창투 투자조합은 최소 수백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맥스창투 투자조합이 투자한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우회상장을 추진하면서 대박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에너지환경연구소는 코스닥상장사인 이노메탈(070080)이지로봇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만약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주식이 이노메탈 주식으로 전환되면 맥스창투 투자조합은 총 711만245주(23.51%)를 보유하게 된다. 이 주식은 전량 보호예수도 되지 않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에너지환경연구소의 유상증자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지난 7일 금감원에 제출한 등록법인신청서에도 유상증자에 관해 전혀 언급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된다.
한 소액주주는 "전체 지분의 23%가 한꺼번에 시장에 출회되면 기존 주주들만 손해를 보는 것 아니냐"며 "에너지환경연구소가 갑자기 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맥스창투 관계자는 "맥스창투가 에너지환경연구소에 투자한 돈은 2억5000만원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전부 조합원의 이익"이라며 "또한 실제로 회수한 자금이 전혀 없는데 시장이 오해할까 걱정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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