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총회 현행 쿼터 유지할 듯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 2분기 배럴당 26~28달러
  • 등록 2004-03-26 오후 4:09:40

    수정 2004-03-26 오후 4:09:40

[edaily 김춘동기자] 국제석유기구(OPEC)가 오는 31일 총회에서 현행 쿼터를 유지해 2분기에는 유가가 대략 배럴당 26~28달러선(두바이유 기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는 오늘(26일) 오전 11시 한국석유공사에서 `2분기 유가전망`을 주제로 두 번째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삼성·LG·현대경제연구원 및 정유5사의 석유시장·원유가 전문가가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석유공사(구자권 팀장)은 오는 31일 개최되는 OPEC 총회 시나리오로 추가감산과 현행 쿼터 유지, 2월11일 감산합의 이행 연기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현행 쿼터 유지방안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이 경우 중동과 베네수엘라 등 돌발요인이 없다면 2분기 국제 원유가는 대략 배럴당 26~28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도 대체로 이번 총회에서 OPEC가 시장에 다시 충격을 줄만한 결정은 하지 않고, 향후 2~3개월간 시장의 흐름을 지켜본 후 생산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국제투기자금이 이익 실현을 위해 석유시장에서 빠져나갈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미국 휘발유 수요 추이와 중동의 정세불안 여부가 국제유가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최근의 고유가 현상을 일시적인 흐름으로 보기 보다는 OPEC가 내부적으로 기존의 목표유가(배럴당 22~28불)를 상향 조정한 결과라는 견해도 제시했다.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는 OPEC 총회가 끝난 뒤인 다음달 2일 다시 회의를 갖고 유가전망을 재점검키로 했다. 다음은 주요 발표내용. ㅇ석유공사(구자권 해외조사팀장): 2분기 생산쿼타 추가감축보다는 현 쿼타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유가는 26~28$/B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ㅇ에너지경제연구원(이문배박사): 3.31 OPEC총회에서 별다른 발표없이 생산량조정을 5~6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ㅇ한국은행(신원섭 팀장): 2분기에는 별로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3분기에 더 하락할 가능성이 더 있다. ㅇ국제금융센타(김종만 박사): 현재 유가는 유지되기에는 지나치게 높은것이고, 3.31 OPEC총회에서 감산조치의 연기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25$/b이하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ㅇ삼성경제연구소(김현진 연구원) ; 9.11테러이후 유가에 risk premium이 상시화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ㅇLG경제연구원(이지평 연구위원): 2분기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25$/b이하의 대폭하락은 어렵다. 그렇다고 OPEC도 실제 감산조치는 어렵고 단순히 코멘트(comment)의 문제로 본다. ㅇ현대경제연구원(주원 선임연구원): OPEC이 내부적으로 밴드(band)수준을 높인 것 같다. 2/4분기에 28$/b선을 유지할 가능성 있다. ㅇSK주(서석원 리스크매니지먼트팀장): 투기자금이 원유에 투자하고 나서 지난 4분기이후 환율, 이자율, 석유수급 등 이유로 이익실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제 이익실현(원유처분)을 시작하는 것으로 본다. ㅇLG-Caltex정유(김응식 상무): 이번 OPEC총회에서 감산조치없이 결정을 5~6월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 향후 유가는 펀드가 언제 확보한 원유를 매도하느냐가 결정할 것으로 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