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로 병원서 절도행각 벌인 전직 시의원...'공연음란' 혐의 아닌 이유는

  • 등록 2024-10-11 오전 10:55:10

    수정 2024-10-11 오전 10:55:10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직 시의원이자 경기도의회 소속 한 임기제 공무원이 한밤중 나체로 병원 건물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월 A씨(33)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새벽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병원 건물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누군가 옷을 벗은 채 건물을 돌아다니고 있다.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만취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이뤄진 마약간이시약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아 공연음란 혐의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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