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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졸업생은 공개경쟁 채용 1797명(101경비단 69명 포함), 경력경쟁 채용 394명이다.
경력경쟁 채용의 경우 14개 분야로 경찰행정 126명, 특공대 7명, 법학 40명, 세무회계 17명, 사이버수사 51명, 교통공학 19명, 안보수사 13명, 학대예방 61명, 무도 29명, 재난사고 3명, 현장감식 25명, 항공 1명, 의료사고 1명, 전의경 1명이다.
성비는 남성 1590명, 여성 601명이다.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 1위 진영훈(24세, 남) 순경, 국무총리상은 종합성적 2위 이근복(24세, 남) 순경, 행안부 장관상은 종합성적 3위 이숙영(24세, 여) 순경이 수상했다.
이번에도 이색 경력을 갖춘 졸업생이 눈에 띄었다. 전민선(34·여) 순경은 유도 국가대표 경력과 군 복무 경험이 있다. 전 순경은 “유도 국가대표 선수 경력과 707 특수임무단에서 8년간 군 복무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 경찰관이 됐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든든한 경찰관이 되어 사선을 넘나드는 치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화평(30) 순경은 복싱 국가대표 선수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송 순경은 “현실판 마동석이 돼 범죄자들에게는 단호하고 엄격한 경찰관, 약자에게는 부드러운 외유내강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비쳤다.
현장실습 중 두각을 나타낸 졸업생도 있었다. 최성욱 순경(23)은 강제추행 후 도주하는 피의자를 약 100m 추격해 검거했다. 윤현상 순경(31세)은 건물 난간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구조 대상자를 진심으로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황보정 순경(24·여)은 ‘칼 들고 찌르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해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제압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은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최후의 버팀목이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의 안전과 기본권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와 비리에 맞서 싸워주기를 당부드린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대개혁 2기인 여러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