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환율, 11원 이상 올라 1277원 돌파…연초 이후 최고

장중 환율, 1월 4일 이후 최고치 경신
다시 뛰는 美 기대인플레…1월 물가 오를까
달러인덱스 103선 후반대로 올라
달러·위안 6.83위안, 달러·엔 132엔대
  • 등록 2023-02-13 오후 1:01:15

    수정 2023-02-13 오후 1:01:15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1원 이상 폭등하며 1277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 이후 최고치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오후 12시 52분께 전 거래일 종가(1265.2원)보다 11.7원 오른 1276.9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277.3원까지 올랐다. 지난 1월 4일 장중 환율이 1280.9원을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3원 넘게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67.9원에 개장한 이후 계속해서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4일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앞두고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다시 뛴 영향이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시건대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4.2%로 전월(3.9%)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 1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더 높게 튀어오를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에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밤 10시 45분께 103.75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위안화, 엔화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84위안까지 상승폭이 커졌고, 달러·엔 환율도 132엔대를 돌파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위안화, 엔화 약세 등에 원화도 함께 밀리는 모습이다.

달러 강세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5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나흘 만에 순매도 전환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0.79% 하락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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