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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그룹은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사모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1호’가 SK행복나눔재단과 KEB하나은행 참여로 우선 결성됐다고 4일 밝혔다.
사모펀드를 통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자본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은 사회적 가치 생산과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이번 펀드 역시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
SK 관계자는 “사회적기업 전용 사모펀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와는 다른 자본시장을 국내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투자수익을 얻고 사회문제도 해결하려는 민간기업과 비정부기구(NGO), 개인투자자 등으로부터 사회적기업이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회적기업은 정부 예산이나 기업의 수혜적 지원으로 자금을 조달, 중장기 성장 재원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있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회적기업을 평가할 기준과 재무정보가 부족, 투자를 결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었다.
이와 함께 펀드는 계약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 △재무적으로 성장한 수준 △투자 수익률 등 종합적인 투자 정보를 시장에 공개해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에게는 ‘성자 재원’, 투자자에게는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