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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새 정부가 어디를 보는가에 초점을 맞춰 정책방향을 예측하고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
서용원 이데일리ON 증권전문가는 26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서울’ 행사에서 정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남북경협주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대북정책을 강조해온 만큼 경협주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
서 전문가는 “남북경협주는 지난 10년간 정부의 정책 때문에 실적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며 “과거 실적은 안 좋아도 개성공단이 제대로 가동됐을 때 실적이 좋았던 기업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대강 복원사업도 테마로 제시했다. 서 전문가는 “4대강 복원사업은 결국 수질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장 4대강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해도 수질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먼저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와 국제경제 면에서는 중국 관련주를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화장품, 면세점,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하락했던 종목들이 다시 뜰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최근 많이 오르긴 했지만 조정 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것.
서 전문가는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서 벌써 흑자가 나기 시작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과 맞물려 대주주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을 더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엔터테인먼트주 중에서도 YG와 SM, JYP의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중국 시장이 풀리면 실적이 크게 호전되면서 주가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가스관, 유라시아 철도 관련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