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규모가 16% 증가한 830억달러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양사 점유율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마케터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올해 온라인 광고 매출이 각각 15%와 32% 늘어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점유율을 각각 40.7%와 20% 로 예상했다.
구글은 검색 광고에서, 페이스북은 노출 광고에서 각각 확실한 우위를 가졌다는 것이다.
이마케터는 구글의 올해 검색 광고 매출은 286억달러로 확대돼 이 시장의 점유율을 78%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글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의 몫을 잠식한 덕분이다.
또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인수한 인스타그램의 모바일 광고 매출 기여분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20%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벤처 캐피털 펀드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의 메리 미커 애널리스트는 2015년 두 회사는 온라인 광고비의 75%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는 비록 매출 규모는 적지만 스냅챗이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마케터는 스냅챗의 매출은 올해 158% 증가한 7억7000만달러로 예상했다.
다만 스냅챗은 올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 1.3% 장악해 각각 32.4%, 24.6% 점유율을 보인 구글·페이스북과 아직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비해 트위터는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 캐피털 펀드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의 메리 미커 애널리스트는이마케터는 트위터의 올해 디지털 광고 매출은 4.7% 줄어든 13억달러가 되며 점유율도 1.6%로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