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2일 전남 광양항 사포부두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입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칼 요한 하그만 스테나 해운 회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위해 스웨덴 스테나 해운에서 빌린 스테나 폴라리스호는 지난달 16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여천NCC가 수입하는 나프타 4만4000t을 싣고 출발했다. 이후 북극항로를 포함한 총 1만5500km를 35일 동안 항해해 국내로 들어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국내 최초로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유럽간 상업용 운송을 한 선사가 됐다.
김경배 사장은 “글로벌 선사와의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북극항로를 개척하는 데 더욱 힘쓰고 국내 해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