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정책금융기관 中企 지원, 융자에서 투자로"

중소기업인 간담회서 "지원 위해 감독규정도 바꿀 것" 피력
  • 등록 2013-03-29 오후 6:41:22

    수정 2013-03-29 오후 6:55:2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 시스템을 융자 위주에서 투자 위주의 지원으로 바꿔가겠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9일 숭실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센터 내 입주기업을 방문, 한 입주 기업의 3D 모니터를 시연한 뒤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중소기업인들이 은행 등에서 자금을 지원받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하자 신 위원장은 “은행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은행은 융자 전문이고, 투자를 하는 곳은 정책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청도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그런 방향으로 간다고 했다”며 “저도 이 같은 동의하기 때문에 기존의 융자 위주 지원시스템에서 일정부분 투자 위주로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개별 중소기업들에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은행 규정과 금융당국의 감독 규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기존에 은행권에만 적용했던 연대보증 폐지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겠다”며 “예외적인 것을 제외하고는 제2금융권까지 연대보증을 없애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중소기업의 특허권을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게 아직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담보 기준을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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