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D램과 LCD 모두 조만간 가격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3일 반도체 가격정보 웹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하반월 D램 주력제품인 DDR3 1Gb 128Mx8 1333MHz의 가격은 0.8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하반월, 2월 상반월과 같은 수준이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초순과 하순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는 제품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으로 공급한다.
다만 올해 들어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 2월 상반월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D램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순 이후 매월 10달러 이상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터널을 빠져나온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IT와 노트PC용 제품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반도체사업부장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애초 오는 2분기에나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봤었다"라며 "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예상보다 반등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를 대표하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3월 이후에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며 "1분기 중 LCD 패널 가격이 바닥을 형성한 뒤 2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최지성 부회장 "창의적 인재가 새로운 원동력"
☞`바야흐로 태블릿 시대` 아이패드2 등 신제품 봇물
☞삼성전자, 장애인 대상 첫 신입사원 공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