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인 C등급 포함 여부를 뒤늦게 밝히면서 투자자 혼란을 초래한 것. 투자자들은 "거짓 공시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만 안긴 꼴"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톰보이의 실수는 28일 정오 직전 벌어졌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5일 톰보이에 대해 워크아웃설의 사실 여부를 조회공시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28일 오전 12시까지로, 톰보이는 이날 장중에 정확한 답변을 내놔야 했다.
이에 톰보이는 정오 직전인 11시57분경 조회공시 답변을 내놨다. 톰보이는 "주채권은행과 채무상환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만 공시했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워크아웃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장이 끝난뒤 터졌다. 톰보이가 정정공시를 통해 "C등급에 포함됐다"고 밝힌 것.
이어 "등급 판정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재는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미확정 상태"라고 덧붙였다.
결국 톰보이의 어설픈 조회공시 답변으로 개인투자자들만 큰 손실을 볼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다.
한 개인투자자는 "워크아웃이 아니라는 공시를 믿고 투자했는데 회사측의 어이없는 정정공시 때문에 손실을 보게 됐다"며 "회사측은 뒤늦게 확인했다고 했는데, 다른 10여개사는 모두 제때 확인했는데 왜 톰보이만 늦었는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는 "톰보이는 조회공시 답변 직후 급등했다가 장 막판 다시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투자자들이 판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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