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주동안 새로 나온 서적과 출판계 움직임 알아보는 리더스 클럽 시간입니다. 영풍문고의 북 마스터 박근용 팀장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오늘 첫 번째 책 알아 보죠. 자기 계발서군요?
1. 김밥파는 CEO 김승호의 자기경영노트
저자 : 김승호/ 출판사 : 황금노트
<답변> 저자는 《아들에게 주는 26가지 지혜》라는 익명의 글로 인터넷에서 유명 인사가 된 인물이자 《김밥 파는 CEO》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너는 항상 내 아내인 엄마를 사랑해라. 그러면 너의 아내가 나의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하라. 친구는 너 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이런 조언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무일푼으로 시작해 김밥 하나로 700억 원대의 기업체를 일군 신화의 주인공, JFE사 CEO 김승호가 기적 같은 성공의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질문2> 저자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책의 매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저자의 글은 지금도 수십만 개의 블로그와 커뮤니티 등에서 인용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 가슴 한켠이 따스해지고 새로운 도전 정신이 샘솟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차례 좌절을 겪으면서도 불가능에 끝없이 도전하고 행복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진정성이 곳곳에서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질문> 신화적인 인물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고요. 다음 책 알아 볼까요?
2. 독립군 골드미스 홍병장의 독립만세
저자 : 홍경미 / 출판사 : 랜덤하우스
<답변> 이제 막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병 여성 vs 나이와 경력이 만만치 않은 사회 고참 직장여성. 결코 없을 것 같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직 미혼에다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독립은 꿈으로만 꾼다는 것! 이쯤 되면 나이가 많다거나 경력이 높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하기가 껄끄러워집니다. 생활인으로서는 사회 신참과 다를 게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나이는 서른을 훌쩍 넘기고, 회사 내에서는 커리어를 제대로 쌓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집에서 해주는 음식만 먹고, 잠만 자고 나오는 키덜트 미스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그런 그녀들에게도 스스로 세상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들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질문>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신체적인 나이만 성인이지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저자가 커리어 우먼으로서 성장해 가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담고 있군요?
<답변> 이 책은 바로 그런 입장에 있었던 저자가 독립을 감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지식들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는 생활인으로서의 단순한 독립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에게서, 직장 내에서 그리고 결혼이란 글자 앞에서 오롯이 독립심을 갖고 일을 해나가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생활 노하우를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독립이 함께 해야 경제적인 독립도 그 의미를 제대로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카피라이터로 시작해 무수한 광고를 제작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광고대행사 ECD의 자리에까지 오른 홍경미 국장. 결코 쉽지 않은 ‘사회 전투’들이었지만 홍병장, 홍마녀, 홍고집, 홍여사 등의 수식어를 훈장으로 달아가며 멋지게 살아남았습니다.
<질문> 마지막 책 알아 보겠습니다. 제목이 독특하군요? '이중세뇌' 무슨 뜻이죠?
3. `이중세뇌`
저자 : 이소무라 다케시/ 출판사 : 더숲
<답변> 지난해 출간되서 일본에서 초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바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담배, 알코올, 다이어트, 인터넷게임, 섹스, 일 중독, 사이비 종교 등에 세뇌되어 그것에 의존하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책으로, 일본에서는 출간 즉시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많은 주목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의학박사이자 메디컬 코치, 의존증심리학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지난 5년간 최첨단 뇌과학을 연구하고 수많은 임상치료를 거쳐 현대인의 수많은 의존증의 수수께끼를 푸는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현대인들의 정신적인 질병에 관한 책인군요. 책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 볼까요?
<답변> 네, 의존에는 ‘신체적 의존’과 ‘정신적 의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예로, 몇 개월 혹은 몇 년이나 잘 지켜오다가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은 신체적 의존이 원인이 아닙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몸에서 이미 니코틴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니코틴이 부족해 담배를 피우고 싶어지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담배를 피우는 것은 ‘심리적 의존’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저자는 의존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이중세뇌’라고 할 수 있는 구조가 잠재돼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마음의 함정’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무자각은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게 하는 커다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마음의 함정을 알아차리고 그 구조를 확실히 인식하기만 해도 문제에서 벗어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이렇듯 ‘깨달음’은 큰 힘을 지닙니다. 하나의 깨달음이 다른 깨달음을 불러오고 이것이 또 다른 깨달음을 불러오는 식으로 연쇄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연, 다이어트, 게임 등 우리가 의존하고 있는 모든 나쁜 것들로부터 하루 빨리 자신을 해방시키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똑똑한 실천매뉴얼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