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잉크젯 레이저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고 삼성전자(005930)와 경쟁하고 있는 A4 레이저 프린터시장도 과거보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우선 기존 복사기 기반의 기업 출력 환경을 컬러레이저젯 디지털 복합기로 전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고객군에게는 잉크젯 제품인 HP오피스젯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한국HP는 반도체와 LCD, 건축 및 토목 등 산업용 설계도면 사진, 대형 현수막이나 광고판 등 `그래픽스`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인을 대상으로 한 RPS(리테일 퍼블리싱 솔루션) 등 리테일 포토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RPS란 예를 들어 고객이 사진이 담긴 USB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면 달력이나 앨범, 수첩 등 원하는 상품과 결합해 제품을 만들어 준다. `온라인 사진앨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조태원 한국HP 프린팅사업부 부사장(사진)은 "한국HP는 국내 그래픽스 시장에서 단연 1위"라며 "내년에는 이쪽 분야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정품잉크와 인화지 등 전산용품 매출 증진과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내년에는 프린터 판매 대수보다 고부가가치 프린팅 출력양을 늘리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으로 다른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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