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최대 반군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의 고위 사령관 ‘보이로프’가 정부가 시행하는 사면프로그램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보이로프가 이끌고 있는 나이지리아 무장세력 수 백여 명이 무기를 정부군에게 건넸습니다.
이 무기 가운데는 ‘건보트’라 불리는 큰 무기를 고정시키는 배와 로켓발사기도 포함되었습니다.
수거된 무기는 60일 전 사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몹니다.
유전지대인 니제르 델타지역의 평화를 위해 정부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보이로프/니제르델타해방운동
“오늘 무기를 버림으로써 앞으로 건설적인 방향으로 토론과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면프로그램이 반군단체의 무장해제와 교육. 사회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전 반군세력들에게도 취업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기 반납을 거부하는 고위급 사령관들이 생기면서 새로운 무장반군이 그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제르 델타의 반군단체들은 지난 3년 여간 석유 이권 배분 등을 요구하며 석유시설을 무차별적으로 파괴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8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석유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 왔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