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덜 낳기 위해 콘돔과 피임약 구입이 늘어나는가 하면, 스포츠 전용 제품 등 유흥을 즐기기 위한 상품 지출은 감소했다고 타임지 온라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최고의 품목` 20개 품목은?
조사기관인 닐슨 사가 지난 2개월 동안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염화 칼슘과 바디 워머, 캔디상자 등의 계절상품 판매가 32%로 가장 많았다. 염화 칼슘과 바디 워머는 추운 날씨에 필요한 것들이고, 캔디 상자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통조림과 냉동식품 등의 판매량은 11.5% 증가해 두번째로 많았으며, 신선육이 7.3%, 야채 및 건조 곡물은 5.5%, 건조 파스타는 4.4%, 치즈가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한동안 상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식품 저장을 늘리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 `최악의 실적` 20개 품목은?
스포츠와 장난감 카드 판매량은 26.5%, 쿠키와 아이스크림 콘 판매는 9.7% 감소했다. 또 공기청정제품 판매량과 모기향, 감기약 등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잼과 젤리, 스프레드가 12.1%의 가파른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땅콩 버터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최근의 살모넬라균 검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실시한 닐슨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이 심리적인 효과라면서,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상태가 어떻든 간에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