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검찰의 `미네르바` 긴급체포 소식에
다음(035720)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과연 미네르바가 맞느냐`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와중 지난해 11월 중순경 자신을 미네르바의 지인이라고 밝혀 화제를 일으켰던 `readme`가 이번 사건이 날조된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readme는 9일 새벽 `나는 알고 있다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것을`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어느 불쌍한 젊은이 P가 미네르바로 날조됐다"며 이번에 붙잡힌 이는 가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야비한 사기 정권은 지록위마(指鹿爲馬)를 넘어 아예 국민에게 언어 폭력의 고문으로 거짓을 강요하고 있다"며 "빵에서 한 일년쯤 지내다가 조용해질 무렵에는 미국유학 정도의 먹이가 청년에게 던져질런지 모르겠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readme는 "분명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가 여론과 정보로부터 철저히 격리돼 있다는 것"이라며 "아니면 국내외 정치 경제상황을 올바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결여돼 미네르바의 진실이 가져올 엄청난 후폭풍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해 조롱했다.
한편 readme는 지난해 11월 아고라에 자신이 미네르바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미네르바는 명문고 출신이며 재계 유명인이자 극상위층"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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