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8%대 속속 진입

신한은행 이어 국민은행도 최고 8%대로 상승
  • 등록 2008-08-07 오후 5:54:25

    수정 2008-08-07 오후 5:54:56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8%대에 속속 들어서고 있어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060000)의 다음 주 3개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5~8.0%로 이번 주보다 0.06%포인트 올라간다.

이는 지난 1월 말 연 6.45~8.05%를 기록한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8%대에 다시 접어든 것이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소속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 금리는 이미 지난 주 8%대에 진입했고 오는 8일 기준으로 연 6.53 ~8.13%로 추가 상승한다.

우리금융지주(053000) 소속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은행의 경우 각각 연 6.63~7.93%, 7.04~7.74%로 오른다.

이 같은 주택담보대출의 오름세는 기준금리인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91일물 CD금리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상승에 따라 전일대비 0.02%포인트 오른 5.74%로 마감했다.

다만, CD금리 상승세가 정점에 다달았다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앞으로 대출금리 추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CD금리가 많이 올랐던 만큼 추가적으로 금리가 많이 올라갈 상황은 아니다"라며 "CD금리 상승세는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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