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에너지주 강세

  • 등록 2004-12-20 오후 6:01:40

    수정 2004-12-20 오후 6:01:40

[edaily 이태호기자] 20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후 6시20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0.38% 오른 4714.6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도 각각 0.51%와 0.63% 상승했다. 원유 선물 가격이 지난주 5년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에너자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BP는 0.6% 상승했고, 2위 천연가스회사인 토탈도 0.5% 상승했다. 크레딧스위스자산운용(CSAM)의 밥 파커 매니저는 "석유 관련 기업들은 내년에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가 1.4% 오른 가운데 유럽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에릭슨도 0.9% 상승했다.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이 1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300년 전통의 런던증권거래소(LSE)는 4.5% 급등했다. 유로넥스트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유로넥스트는 1.3% 떨어졌다. 독일 4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0.7% 올랐다. 코메르츠방크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코포레이츠앤마켓츠(CM) 지사에 대한 자본 베이스를 4억유로까지 줄여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의 3위 제약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는 0.2% 하락, 제약주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를 나타냈다. 모건스탠리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동시에 CSFB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춰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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