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에 걸쳐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인 동서트레일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이미라 산림청 차장(앞줄 오른쪽 4번째)과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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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숲길 전문가, 지역주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각 시·도 숲길관리청 등 민·관·학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탐방로를 발굴하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 분기별로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완공을 목표로 현재까지의 조성현황을 점검하고, 민간 기금 투입 등 기업협력과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노선 개발 및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동서트레일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역숲길과 동서트레일을 잇는 연결망을 구축해 탐방자원을 확대하고 지역별 산림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별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동서트레일은 대한민국의 동쪽에서 서쪽까지 연결된 장거리 숲길로 지난해 6월, 55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6월 47구간, 9월 1~4구간이 개통됐다. 내년까지 5~12구간과 48~54구간 등 15개 구간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거리 849㎞, 전체 55개 구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5개 광역자치단체와 21개 시·군·구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 구간이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면서 “국내 최초 백패킹이 가능한 장거리 트레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쪽과 서쪽, 도시와 농촌,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