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지수 기준연도 2015→2020년…반도체 가중치도 조정

통계청, 31일 설비투자지수 5차 개편안
기준연도 2015→2020년으로, 현실 반영도·활용성↑
반도체 비중 늘리고 전기차 등 신규 분류 추가
  • 등록 2024-07-31 오후 1:05:23

    수정 2024-07-31 오후 1:05:23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기와 직결되는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을 알 수 있는 ‘설비투자지수’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 기준으로 변경돼 공표됐다. 전기차, 반도체 등 최근 산업동향의 변화도 반영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은 31일 설비투자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산업과 기술구조를 바탕으로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해 공표했다고 밝혔다.

지수개편은 통상 5년 주기로 실시하며 이번 설비투자지수 개편은 5번째다. 이번 지수개편은 설비투자의 대상 부문과 가중치를 갱신하고 작성방법도 개선하고, 다른 경제지표들과 기준년을 2020년으로 일치시켜 통계 비교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통셰청은 산업연관표 380개 기본부문 중 설비투자에 해당하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자동차 등 66개 부문을 선정했다. 이는 2015년 대비 1개 늘어난 것이다. 금형 및 주형, 전기자동차 등이 새롭게 추가됐고 사진기 및 영사기와 기타 광학기기는 ‘사진장비 및 광학기기’로 추가됐다.

아울러 통계청은 최근 산업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2020년 경제총조사, 산업연관표 등을 바탕으로 설비투자 영역 내 가중치를 갱신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특수산업기계 가중치는 263.2에서 322.1로 늘어났다. 일반산업용기계는 149.8에서 110.0으로, 영상·음향·통신기기는 71.8에서 55.1로 감소했다.

투자 비중이 크고 성장성이 높은 특수산업용기계는 △농업·건설·금속기계 △반도체 제조용 기계 △기타 특수산업용기계 로 세분류를 추가했다. 또 전체 설비투자 역시 ‘국산’과 ‘수입’으로 나눠 제공된다.

통계청은 지수 작성 방식도 직전 연도의 가중치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연쇄지수로 바꾼다. 연쇄지수를 사용하면 최근의 경제상황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직전 연도의 가중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최근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개편에 따라 지난해 설비투자지수는 107.5로, 2015년 기준으로 산출된 직전 지수대비 0.5포인트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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