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이 그렇게 맛있다며?"…중국인 줄세운 'K치킨'

지난해 12월 中 13번째, 항저우 첫 매장 오픈하자마자
현지인 몰리며 대기줄…亞 매장 중 월매출 1위 등극
교촌 '항저우중심점' 첫 달 매출만 2.1억원
시장성 검증 마치는대로 中 1선도시 진출 확대 속도
  • 등록 2024-01-25 오후 12:42:20

    수정 2024-01-25 오후 1:26:3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중국 항저우 직영 매장 ‘교촌치킨 항저우중심점’이 개점 한 달여 만에 한화 기준 2억 1000만원대 매출을 올리며 K치킨의 저력을 증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소비자들의 K치킨에 대한 수요가 거듭 확인된만큼 향후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내 1선도시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중국 항저우 ‘교촌치킨 항저우중심점’ 앞에 대기줄이 늘어서 있다.(사진=교촌치킨)


이번 항저우중심점은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중심몰에 오픈했다. 중국에서 13번째 매장이자 항저우 지역에서는 첫 매장이다.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한 항저우는 중국 내 신 1선도시 중 하나로 젊은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강해 대표적 ‘경제도시’로 손꼽힌다. 항저우중심몰은 다수의 쇼핑몰과 오피스, 스포츠센터 등이 밀집한 항저우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지역 최대 관광지인 ‘서호’가 불과 1㎞ 거리라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개점 직후부터 긴 대기줄이 늘어서며 K치킨에 대한 중국 현지 관심을 확인했고 첫 달에만 매출 2억1000만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연초 중국 대표 미식·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 ‘대중평점’에서 항저우 지역 소형 패스트푸드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항저우중심점은 중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 아시아권 교촌치킨 매장 70곳 중 1위로 올라섰다. 하루 평균 매출은 700만원으로 매일 350마리 이상을 판매하는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는 항저우중심점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한 뒤 향후 항저우를 비롯한 중국 내 1선도시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달 현재 중국의 교촌치킨 매장은 상해, 항저우, 남경, 창저우 등 4개 도시 내 13곳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항저우중심점에서는 교촌, 레드, 허니 등 자사의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커틀렛 비빔밥 등 현지 특화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K치킨을 비롯한 K푸드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직영 매장인 만큼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중국 내 교촌치킨의 인지도 및 선호도 향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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