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공버스 노선·차량 대폭 확대, 준공영제 효과 '톡톡'

올해 169억 투입 18개 노선·차량 77대 확대
교통취약지역 5개 노선 44대 증차
민간회사 포기한 4개 노선도 준공영제로 전환
  • 등록 2023-03-20 오후 2:05:09

    수정 2023-03-20 오후 2:05:09

용인시청 전경.(사진=용인시)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운영 중인 공공버스 노선이 기존 110개에서 128개로 확대된다. 차량 역시 165대에서 242대로 77대가 늘어나면서 교통취약지역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 169억 원을 들여 이 같은 준공영제 노선 증설·증차계획을 추진한다.

시의 올해 공공버스 확대 계획을 보면 먼저 교통취약지역 5개 노선에 44대의 공공버스를 증차한다.

버스노선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기흥구 마북동~구성역 구간을 잇는 마을버스 502번 노선을 신설, 2대의 공공버스가 투입돼 하루 50회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운수종사자의 편의를 위해서도 9개 노선에 9대를 증차한다.

기흥구 언동중학교와 수지구 대지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시간 단축을 위해 26-3번 노선에 1대 증차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77번(상현역~용인세브란스병원)과 18번(청현마을~기흥구청), 20번(구성래미안~죽전역) 노선에 각각 1대를 추가한다.

이용 수요가 많아 불편 민원이 자주 접수되는 4개 노선에도 1대씩 차량을 추가한다.

80-2번(진흥아파트~동백이마트)와 501번(동백역 순환), 21번(동백역~기흥구청), 53번(현대홈타운~기흥구청) 등이다.

운수종사자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68번(용인터미널~수지구청) 노선에도 1대를 증차한다.

또 민영제로 운영 중 수익성 저하 등으로 운행 포기한 4개 노선(33대)을 준공영제로 전환, 올해부터 시가 노선을 관리하게 된다.

810-1번(동백 월드메르디앙~기흥구청)을 비롯해 810번(초당고~미금역), 51-2번(상갈역~기흥 리빙파워), 58-1번(흥덕11,15단지~죽전역)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시는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용인시 공공버스만의 브랜드를 확립하는 한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노선번호 디자인을 변경하고 LED 번호판을 부착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의 교통은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며 “버스 준공영제는 노선이 없거나 불규칙한 운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시가 주도해 노선을 관리하는 제도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로 대중교통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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