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30일 프로파일러를 투입, 이씨의 동의를 받아 사이코패스 검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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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여부는 이날 검사 내용과 함께 성장 과정에서의 행적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다음 주 초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초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 집에서 9km가량 떨어진 파주시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이씨의 집안 곳곳에서 희생자 두 명의 소지품 외 다른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과 혈흔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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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집안 곳곳에서 발견된 핏자국은 모두 이씨가 집에서 살해한 택시기사와 동거녀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휴대전화를 여러 개를 사용하며 ‘이형택’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무직 상태로 과거에도 일정한 직업을 갖지는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들 명의의 대출금, 신용카드 등으로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을 잇따라 살해한 이씨는 택시기사 A씨 명의로 대출받아 귀금속을 구입하고 유흥비를 결제하는 데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이 금액에 대출금을 더하면 5000만 원이다. 또 동거녀 B씨의 신용카드도 2000만 원가량 사용했다. B씨의 아파트는 1억 원가량 대출로 인해 가압류가 걸린 상태다.
이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했으나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에 비춰 계획적 범행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