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차미’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창작뮤지컬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첫 사례다.
| 공연제작사 페이지1이 지난 20일 스튜디오레드, 오로라미디어와 함께 뮤지컬 ‘차미’의 드라마 공동제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PAG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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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작사 페이지1은 스튜디오레드, 오로라미디어와 함께 ‘차미’ 드라마 공동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전했다.
스튜디오레드는 기존 중국 드라마 시나리오 개발 및 공동 제작에 주력하던 기업이다.
올해부터 한국 드라마 제작으로 사업을 확장한 후 채널A 방영 예정인 ‘쇼윈도:여왕의 집’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차미’를 선택했다.
초록뱀그룹의 계열사인 오로라미디어는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레이블을 지향하는 신생 제작사다.
3개사는 ‘차미’를 총 16부작 드라마로 개발할 예정이다.
연내 대본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년 드라마 편성을 받을 계획이다.
SNS 속 내가 현실에 나타난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차미’는 평범한 취준생 ‘차미호’의 SNS 속 완벽한 자아 ‘차미’가 현실 속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개발돼 4년여 무대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했다.
스튜디오레드 측은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의 ‘차미’는 세대를 초월해 다양한 시청자 층을 아우를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