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수급 불안정…방역당국, 2차 접종 간격 4~8주→8~12주

"백신 최대한 효율적 활용, 더 많은 국민 접종 위해"
AZ 접종 간격 늘려 2차 접종분 1차분으로 사용
LDS 주사기, 예비명단 최대한 탄력적 운영
예방접종센터 4월 말까지 49→267개로
  • 등록 2021-04-02 오후 2:11:41

    수정 2021-04-02 오후 2:13:2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수급상황 불안정성과 국내 도입물량 공급지연 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간격을 기존 4~12주에서 8~12주로 늘린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일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신속하게,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일부 보완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간격 연장이다. 이를 통해 기존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분에 사용한다는 포석이다.

추진단은 “적정 재고관리와 접종간격의 탄력적 운영으로 1차 접종자를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며 “백신 도입 시기를 고려한 철저한 재고관리로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간격도 8~12주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품목허가 시 2차 접종을 4~12주 간격으로 정했다.

백신 폐기량 최소화 및 효율적 사용을 위해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 활용 등에 있어 현장에서 접종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지역별 예방접종센터를 4월 말까지 시군구당 1개를 조기 개소하고, 주말접종 등 지역별로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역예방접종센터는 1일 기준 49개소에서 15일 기준 162개소, 4월 말 267개소로 늘어난다.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시군구별 약 2~10개)는 4월 중 조기 운영해 늘어나는 접종건수에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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