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조국 자본시장법 위반? 나경원 프로파간다 질러보기”

2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서 조국 논란 해명
“제기된 의혹 중 허위 많아… 조국 직접 해명할 것”
“가족 욕보이는 인사청문회 잘못됐다”
  • 등록 2019-08-20 오전 10:50:59

    수정 2019-08-20 오전 10:50:59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야당이 제기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에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한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조 후보자와 관련한)제기되는 의혹들 가운데 사실상 언론 보도 자체가 허위였던 것이 드러난 경우가 있다”며 “사실관계를 한두 다리만 더 두들겨 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그냥 보도가 나와버린다)”고 말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이 조 후보자를 향한 의혹을 제기해 권력형 비리에 다가갔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논란과 관련해서도 “투자 대상 회사가 유령회사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과 다른 게 드러났다”며 “친척인 조모 씨가 사실상 실질 오너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고 대신 해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의혹들이 터져 나오는데 제대로 된 답변을 못 들은 상태에서는 (조 후보자에)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여론지형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니냐고 지적한 것에는 “질러놓고 본 것”이라 평가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법조인 출신인데 범죄 구성요건과 어떤 사실이 위반인지 적시하지 못했다”며 “돈이 많다, 법위반이다라고 하는 정서에 어필하는 프로파간다”라고 지적했다. “사모펀드 자체는 자본시장법에 의해서 가능한 투자방법으로 활용되던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 후보자의 가족 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조국 청문회에 열중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욕보이는 방식으로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며 “의혹제기는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면 된다”라며 “지금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은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될 자격이 없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 후보자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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