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수필가’ 박말애, 부산 바닷가서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9-04-11 오전 11:14:00

    수정 2019-04-11 오전 11:15:04

(사진=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해녀 수필가’로 알려진 박말애(63)씨가 부산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대변항 인근 바다에서 박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소방대원이 박 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박 씨는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목격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장 대변 출신인 박 씨는 2006년 문학지 ‘문예운동’으로 등단했다. 이후 해녀 활동을 하면서 ‘해녀가 부르는 바다의 노래’, ‘파도의 독백’ 등 수필집 2권을 출판해 관심을 모았다. 2015년에는 ‘한국동서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박씨 장례는 기장문인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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