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항체 신약·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이 캐나다에서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이중타겟 수용체에 대한 물질 특허를 취득했다.
에이프로젠 KIC(007460)와 합병을 추진 중인 에이프로젠은 AP216 이중타겟 수용체에 대한 캐나다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AP216은 관절에서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혈관 증가와 활막(synovium) 세포층의 비대화를 막고 연골 손상의 진행을 막는 이중타겟 수용체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AP216이 동물실험에서 퇴행성 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2020년 글로벌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0~15%가 증상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소염제 및 히알루론산 제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5조원에 달하며 기타 증상완화제를 포함한 관련 의약품 시장은 4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김재섭 대표는 “향후 개발하는 신약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계열사들과 협력해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 이중 항체 플랫폼 기술기반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