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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으로 관계의 물꼬를 튼 남북 체육 교류가 평화의 흐름을 이어간다. 남북은 18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장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나선다.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에서 기자들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봤듯이 남북 화해 물꼬를 트는 데 체육이 계기가 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남북 교류협력에서 체육이 하나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자세로 4.27 판문점선언과 이후 고위급 회담의 정신과 요지를 최대한 충실히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 체육은 본래 하나였다”면서 “남북이 다시 손잡고 국제경기에 공동 진출해 하나 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사무총장은 “평소에 수시로 교류·훈련 등을 해 체육의 동질성과 동등성을 조속히 회복해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회담뿐 아니라 체육 교류·협력에서도 이러한 취지에 입각해 진정성을 가지고 보다 긴 호흡으로 충실하게 의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남북체육회담은 지난 1일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 결과 열리게 됐다. 회담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