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건 수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생산설을 증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생산시설 확장과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을 투자한다.
녹십자셀은 녹십자 본사에 신축 중인 셀 센터(Cell center) 내에 들어설 예정인 연구와 생산시설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는 이뮨셀-엘씨 생산량을 늘린다.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를 비롯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전 세계 세포치료제 진출을 위한 투자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관계자는 “투자금액은 사내유보금을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일부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셀은 연 2만팩을 추가로 생산할 수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뮨셀-엘씨 생산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 등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녹십자 R&D센터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구체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CAR-T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해 올해 전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셀 센터 건축은 이뮨셀-엘씨의 생산시설 확장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과 차세대 신제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녹십자R&D센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뮨셀-엘씨의 뇌종양 적응증 추가와 아시아시장 진출의 성과를 통해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