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5일 지난해 산업재해율(근로자 100명 당 재해자수)·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 당 사만자수)가 현저히 높거나 산재 미보고, 화학물질 유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한 사업장 275개소의 명단을 공개했다.
산업재해율이 높은 사업장은 총 204곳으로 업종별로는 건설업(89개소, 43.6%)이 가장 많고 제조업(64개소, 31.4%), 기타(31개소, 15.2%)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내화를 비롯해 서희건설, 엘빈종합건설 등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9개사가 재해율 5~10%를 기록했다.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사업장도 19곳이나 됐다. 현대상호중공업, 세아베스틸, 태영특수금속, SK건설, 영창토건은 작업장 산재로 3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극동건설, 오르난종합건설, 강림종합건설, 성광상사 삼원페인트, 대명산전, 흥창케미칼, 와이디텍스타일 등 14곳에서는 2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안경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산재 다발 및 사망자 발생 사업장에 대해서는 감독, 작업중지 등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며 “사업주들이 경각심을 갖고 산재예방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