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어디까지 떨어질까
작년 초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약 3.78리터) 당 3.32달러였다. 하지만 마지막주 가격은 갤런당 2.29달러까지 내려갔다. 리터당 약 6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곧 갤런당 2달러 아래에서 파는 주유소가 넘쳐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협회(AAA)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올해 미국 자동차 운전자들이 올해 연간 최대 750억달러(약 81조600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차 전성시대 이어질까
기름값 하락의 피해자
작년 9월까지만 해도 테슬라는 블루칩의 대명사였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50억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9월에는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2020년까지 테슬라가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2020년 테슬라 판매목표를 40%나 하향했다. 올해 시장에 선보이는 SUV 신차 ‘모델X’의 판매량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대량 ‘리콜’ 사태 올해는 수그러들까
이미 GM은 새해 첫날부터 또다시 8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리콜하기로 했다.
車시장 천덕꾸러기 전락한 러시아
3년전만 해도 러시아는 자동차기업이 눈독 들이는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저주의 땅으로 바뀌고 있다. 포드는 이미 생산을 줄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며 자동차나 전자제품 구매를 줄였다.
러시아의 부진을 중국이 대체할 수 있을까. 부정적이다. 중국 선전시는 지난 12월 자동차구매를 제한했다. 심각한 공해를 막기 위해서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같은 대도시도 비슷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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