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기관 차익실현에 약보합..거래는 '활발'

0.13% 내린 512.27..기관 220억 순매도
3개월 만에 일 거래량 4억주 돌파
  • 등록 2014-01-14 오후 3:22:53

    수정 2014-01-14 오후 3:22:5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차익실현에 밀려 소폭 내렸다. 다만 하루 거래량이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억주를 넘어서며 시장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13% 내린 512.27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0.3% 넘게 올랐던 지수는 코스피의 하락 반전과 함께 장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기관 투자가들이 최근 수익률이 양호했던 코스닥 시장에서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은 올 들어 최대 규모인 2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1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양호한 흐름을 이어오던 셀트리온(068270)은 3% 가까이 밀렸고, 서울반도체는 기관의 매물에 4% 가까이 빠졌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도 1~2%대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CJ E&M은 1% 이내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파트론(091700)은 12% 급반등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게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인 있는 가운데 파트론을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주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코리아써키트는 4%대 올랐고 자화전자, 대덕GDS도 함께 올랐다.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5’ 출시 효과로 올 상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개별주 가운데는 SK컴즈(066270)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카메라 어플인 ‘싸이메라’가 다운로드 6000만건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SK컴즈는 지난 2012년 3월 출시한 싸이메라의 다운로드 건수가 6000만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5%인 4만5000여건이 해외에서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다운로드가 넘은 국가는 15개국에 달했다.

중국기업인 씨케이에이치는 6%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전일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기존 4500원이었던 씨케이에이치의 목표주가를 6000원으로 높여잡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547만주, 거래대금은 1조 6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한 4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67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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