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영 복권업체 LAE는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엘 고르도(El Gordo)’ 복권 추첨식을 열어 총 당첨금이 25억유로(약 3조6308억원)에 달하는 행운의 주인공을 뽑았다고 발표했다.
창설된 지 200년 이상된 엘 고르도 로또는 미국 메가밀리언 로또처럼 한 명에게 거액의 상금을 몰아주는 방식이 아니고 수 천 명에게 당첨금을 나눠주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복권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스페인이 부동산 거품 붕괴로 2008년 경제위기를 촉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스페인 사람들이 멋진 외제차 등을 구입하기 위해 복권을 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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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스페인 정부가 2500유로 이상인 당첨금에 세금을 일괄적으로 20%씩 부과하고 있으며 올해 복권 판매액도 경기 불황 영향으로 작년보다 4.2% 하락한 23억 6000유로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