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日에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중심지인 일본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탑재한 다임러 그룹 미쯔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가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하이브리드 트럭은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판매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9년 10월 미쯔비시 후소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후 2년 반 가량 공동개발을 실시해 이 모델을 출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순수전기차인 현대자동차 블루온(i10) 전기차와 기아자동차 레이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까지 공급하게 됐다"며 "친환경 전기차의 모든 범위에서 대응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터리 공급을 토대로 유럽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초 메르세데스 AMG의 슈퍼카 모델인 `SLS AMG E-CELL`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 독일 콘티넨탈과 조인트벤처(JV)를 체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올 하반기에 충청남도 서산 일반산업단지에서 준비중인 200메가와트시(MWh) 규모의 배터리 자동화 양산라인을 가동해 대규모 배터리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인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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