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1900선 하회..`먹구름은 여전하다`

`대북 리스크` 불안심리 고개..한달래 최저
발빼는 외국인, 1600억 순매도..거래도 `뚝`
현대그룹株·현대건설↓..현대차그룹株↑
  • 등록 2010-11-29 오후 3:21:35

    수정 2010-11-29 오후 3:21:35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며 19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위태로운 한반도 주변 정국이 시장을 짓눌렀다. 시계제로 상태의 위기는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짙게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한의 도발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한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6포인트(0.33%) 내린 1895.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29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외국인은 1626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2014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매수주체가 실종된 시장에 타격을 가하기는 충분했다.

개인은 개장 초 매도우위를 기록하다 지수가 하락하자 339억원 매수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도 1900선 아래서 저가매수세를 가동하며 485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수 방어에 일등 공신은 이날도 기타계였다. 우정사업본부 등이 포함된 기타계는 798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지수를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2246억원 매수우위였다.

불안심리가 고개를 들면서 관망세도 확산됐다. 거래량은 2억9417만주로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 역시 4조5035억으로 급감했다.

현대그룹이 외환은행과 현대건설(000720)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현대차(005380)는 하락세를 멈추고 0.57% 상승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1%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상선(011200)은 7% 급락했고 현대건설도 2.56% 밀렸다.

외환은행(004940)은 5.88% 급락했고, 고려아연(010130)롯데쇼핑(023530), 기업은행, 현대중공업 등은 2~3% 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SK에너지(096770), 삼성생명(032830), 삼성카드(029780), 글로비스, LG전자 등이 시총 상위주중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우조선해양(042660)은 2.25% 올랐고, 제일모직(001300), NHN(035420), 삼성중공업은 1~2% 가량 상승했다. 삼성테크윈(012450)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5490), 하나금융지주 등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대우차판매(004550)는 자동차 판매부문를 영안모자가 인수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3.58% 상승했다.

상한가 2개 포함 3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포함해 45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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