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인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타타가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로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타타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인수 가격은 포드가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할 때 지불한 52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헐값이다. 포드는 지난 1989년 재규어와 2000년 랜드로버를 각각 25억달러와 27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극심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 포드가 그만큼 다급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타타는 "이번 인수에서 심각한 인력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F)의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거래에서 0.8%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