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면치 못하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모처럼 강세를 띠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가 한때의 모기업이자 최대의 고객인 제너럴모터스(GM)의 도움으로 파산을 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GM 자신도 캐나다 노조와의 협상을 타결 지으며 투자자들을 안도케 하고 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메르세데스 벤츠 부문에서 8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33% 오른 1만490.92, 나스닥지수는 0.34% 상승한 2123.57을 기록중이다.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은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에 비해 3.3% 급증했다. 0.9% 증가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마켓워치 집계)에 비해 훨씬 큰 반등폭이다.
설비투자 선행지표격인 항공기 제외 비(非)국방 자본재 주문은 3.6% 증가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이 6.5% 감소에서 5.5% 증가로 돌아서면서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가 파산보호 신청을 피하기 위해 전 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에 60억달러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GM은 카나다 자동차 노련과의 3년짜리 협약을 타결, 파업을 면하게 됐다. 협약에는 매년 약 300명씩 총 1000명의 노동자를 줄이는 내용이 들어 있다.
독일 언론 슈투트가르트 나흐리히텐은 미국 3위 자동차 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벤츠 사업부에서 80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감원 규모 5000명보다 3000명이 더 많은 수치다.
GM은 1.9%, 델파이는 3.3%, 다임러크라이슬러는 3%, 포드는 1.2% 상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