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신기술 홍수, 창작자에겐 득이자 독" [2024 콘텐츠유니버스]

송용성 순순팩토리 대표 강연
"소규모 창작자가 활용할 기술 많은 시기"
"시장·소비자 눈높이 맞춰야 성공 확률 높아"
"주류 따를 필요없어… 자신만의 해법 찾아야"
  • 등록 2024-08-29 오후 12:13:13

    수정 2024-08-29 오후 12:38:01

송용성 순순팩토리 대표가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기술 발전 파도 속 소규모 개발자 파도 타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결국 중요한 것은 본질입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입니다.”

송용성 순순팩토리 대표는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송 대표는 테크포리아 무대에서 진행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에서 ‘기술 발전의 파도 속 소규모 개발자 파도 타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송 대표는 “(게임 시장으로) 기술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작은 바다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가 될 지, 자본을 들여 먼 바디의 고기를 잡는 대형 선박이 될지, 그저 큰 파도를 즐기는 서퍼가 될지는 어떻게 기술을 대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기술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와 툴 등을 제작할 수 있지만, 기술 기반 인프라 자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경계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의 홍수는 기술 의존도가 높은 창작자에겐 득이자 독”이라고 짚었다.

송 대표는 12년 차 게임 개발 툴 유니티 개발자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 VR 연구원을 거쳐 현재 순순스튜디오라는 1인 스튜디오에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대표작은 유니티를 활용해 개발한 2D 픽셀 캐릭터 제작 툴 ‘스펌’(SPUM·SOONSOON PIXEL UNIT MAKER)이다. 전 세계에서 약 5000명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한 ‘스펌’은 개발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유니티 어셋 스토어에서 2D 캐릭터 분야 1위를 기록 중이다.

송 대표는 “창작은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니티를 활용해 개발한 ‘스펌’을 예로 들며 “소규모 개발자들이 풍부한 기술과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창작과 개발에 도전한다면 커다란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개인과 소규모 콘텐츠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다양해진 환경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개인과 조직의 기술 이해도, 책임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2년 전 열풍을 타다 급속도로 관심이 준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처럼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일시적인 ‘반짝 인기’에 그치더라도 기술 자체의 가치만 온전하다면 정체기와 침체기를 극복하고 성공 궤도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송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위해선 풍부한 기회비용을 바탕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주류를 꼭 따를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해법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30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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