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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월 정도에 충분한 데이터 근거가 있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지만, 너무 빨리 디커플링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 성장률에서 보듯 수출이 좋았고 소비가 견조했지만, 향후 성장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연간 성장률을 2.5%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둔화하고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연준이 연내 7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공식적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슈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미 달러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할 때 미 달러가 약세를 보여 온 경향이 있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부양책, 신흥국과 아시아로의 글로벌 투자자산 이동 등이 더해지면서 달러 약세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봤다.
노무라의 올해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은 143엔, 원·달러 환율 전망은 1300원이다. 각각 현재 대비 8%, 5%씩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슈바라만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대해선 “순환적, 구조적 역풍에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결핍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정책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이 진행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위안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편 그는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통화정책 완화를 위한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며 “비둘기파적 성향의 새로운 연준 의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